한총리 "일주일에 한 번은 기업 방문해 규제 문제 파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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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준소준 작성일22-06-04 10:05 조회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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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방문해 건의사항 들어…"단기적인 문제는 빨리 해결"
중소기업 방문한 한덕수 총리(시흥=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 시흥시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으로부터 안내를 받으며 생산동과 본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2.6.3 kimsdoo@yna.co.kr(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업 규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3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중소기업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첫 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부처 책임자와 기업을 방문해 규제 등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투자를 하려고 하는 데 문제가 되는 것들을 파악하고 속전속결로 해결하는,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방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목표는 한국 산업의 경쟁력, 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가 주도해줘야 한다는 '투자주도 성장'"이라며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나 사업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기업 폐수 관련 규제를 예로 들면서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수처리를 할 때 A 단계에서 어떤 기계가 쓰여야 하고 B 단계에서는 어떤 기계가 쓰여야 한다는 식의 (절차)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애로·규제개선 중소기업 현장간담회 참석한 한덕수 총리(시흥=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 시흥시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 투자 애로·규제개선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3 kimsdoo@yna.co.kr그러면서 "이런 것은 기업 기술의 분야"라며 "정부가 개입해야 할 것은 수질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고, 앞에 부분(기술 분야)은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조시영 ㈜대창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5명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자리했다.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제품의 정부 승인·인증 제도, 장기 저리 투자자금, 중소기업 승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공장 증설 인허가 등에 있어 규제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한 총리는 "이번에 발굴된 규제 사항은 우선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 민·관·연 합동 '규제혁신추진단' 등을 통해 덩어리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규제 혁신을 하려는 통치권자(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매우 큰 규모(조직)가 여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hye1@yna.co.kr
중소기업 방문한 한덕수 총리(시흥=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 시흥시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으로부터 안내를 받으며 생산동과 본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2.6.3 kimsdoo@yna.co.kr(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업 규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3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중소기업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첫 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부처 책임자와 기업을 방문해 규제 등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투자를 하려고 하는 데 문제가 되는 것들을 파악하고 속전속결로 해결하는,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방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목표는 한국 산업의 경쟁력, 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가 주도해줘야 한다는 '투자주도 성장'"이라며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나 사업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기업 폐수 관련 규제를 예로 들면서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수처리를 할 때 A 단계에서 어떤 기계가 쓰여야 하고 B 단계에서는 어떤 기계가 쓰여야 한다는 식의 (절차)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애로·규제개선 중소기업 현장간담회 참석한 한덕수 총리(시흥=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 시흥시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 투자 애로·규제개선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3 kimsdoo@yna.co.kr그러면서 "이런 것은 기업 기술의 분야"라며 "정부가 개입해야 할 것은 수질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고, 앞에 부분(기술 분야)은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조시영 ㈜대창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5명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자리했다.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제품의 정부 승인·인증 제도, 장기 저리 투자자금, 중소기업 승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공장 증설 인허가 등에 있어 규제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한 총리는 "이번에 발굴된 규제 사항은 우선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 민·관·연 합동 '규제혁신추진단' 등을 통해 덩어리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규제 혁신을 하려는 통치권자(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매우 큰 규모(조직)가 여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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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제트)지분 투자 14건. 투자 규모 190억원.올해(1월~5월 말)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가 보여준 투자 행보입니다. 이를 둔 시장 반응은 "확실히 다르다"입니다. 무슨 이유일까요.네이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네이버 계열사는 총 47곳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아이앤에스·네이버웹툰·네이버파이낸셜 등 규모가 커진 계열사도 있는데요. 이들이 공시한 내역 중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네이버웹툰을 예로 들어볼까요. 2021년 이후 네이버웹툰 지분 투자 내역은 5건 뿐입니다. 네이버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지분 투자보다 '자체 성장 모델'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성장 방식은 기존 네이버 계열사들과 사뭇 다릅니다. 올해만 14건의 지분 투자를 했고, 지난해까지 더하면 18건으로 늘어납니다. '지분 투자'로 사업을 넓히는 카카오 방식과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는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를 정리해나가겠다"고 표현할 만큼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죠. 궁금증이 생깁니다. 네이버제트는 어떤 곳에, 왜 투자 했을까요. 또 사업 확장 모델로 자체 성장이 아닌 '지분 투자'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어디에 투자했나먼저 어떤 업체에 투자했는지 보겠습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국내 업체 9곳, 해외 업체 4곳, 해외 법인 1곳에 지분 투자했습니다. 지분 투자 내역을 공시할 때는 '취득 목적'을 밝히는데요. 해외 법인(네이버제트 리미티드 홍콩) 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한 업체들의 업종을 살펴봤습니다. △정보통신업 5곳 △정보서비스업 2곳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개발 3곳 △메타버스 커뮤니티 개발 1곳 △메타버스 AI솔루션·모델링 서비스 개발 1곳 △음원콘텐츠 개발 1곳입니다. 정보통신업과 정보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업체들의 사업 내용을 보면 모두 '메타버스'와 관련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분 투자했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제트가 설립 초기부터 지분 투자에 집중했던 건 아닙니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5월 1일 최대주주 스노우 '제페토앱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기· 물적분할은 기업분할(기업 사업 중 일부를 떼어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절차) 방식 중 하나입니다. 회사 재산만 분할해 새로 만드는 회사(네이버제트) 주식을 기존 회사(스노우)가 모두 갖는 방식입니다. 다만 스노우는 분할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활용해 하이브·와이지플러스 등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지분율은 67.4%로 낮아졌습니다.지분 투자 본격화 배경은네이버제트 설립 시기인 2020년 네이버 제페토 기사를 검색해볼까요. "2억명이 열광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2018년 출시했으니 성장 속도가 엄청났네요. 또 "사용자 급증에 수익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도 보입니다.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네요. 그런데 당시 재무제표를 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당연히 ①서비스 초기라는 점(2018년 출시) ②미래를 바라본 플랫폼이라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데요.2020년(5월1일~12월31일) 네이버제트 매출은 86억원, 영업손실은 188억원으로 나타납니다. 영업손실 규모가 매출보다 2배 이상 컸네요.
영업활동 현금흐름 추이. (자료=네이버제트)이보다 뼈아픈 건 영업활동 현금흐름인데요. 103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어떻게든 순유입 현금을 늘리기 위해 '매입채무(구매 외상)' 규모를 확대했음에도 1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순유출된 겁니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매입채무 확대로 42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누렸습니다.
매입채무로 유입된 현금. (자료=네이버제트)제페토 수익 모델은 ①앱 내 기업 광고 ②앱 내 아이템 판매 2가지인데요.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앱 내 아이템 판매가 늘어야 하겠죠. 광고는 부가적인 수익 모델이고요. 그런데 2020년 제페토는 이용자가 2억명에 달했음에도 '아이템 판매'는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재무제표 내 '선수금'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네이버제트 '선수금'은 전액 고객이 충전한 '코인 잔액'입니다. 2020년 제페토 이용자는 2억명, 선수금은 13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자체 성장 모델로 이용자 증가는 이뤄냈지만, 수익성을 잡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이를 고려하면 성장 전략을 '지분 투자'로 전환한 이유는 뚜렷합니다. 제페토 안에서 아이템 구매를 이끌어 낼 콘텐츠,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성장 전략 전환 이후 성과도 냈습니다. 2021년 제페토 이용자는 약 3억명입니다. 1년 새 1억명 늘어난 수준이네요. 선수금 규모는 32억원, 선수수익도 21억원에 달합니다. 이용자 증가율 대비 선수금 규모가 상당히 빠르게 커졌습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작년보다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죠. 네이버제트와 제페토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사진=네이버제트)지분 투자 14건. 투자 규모 190억원.올해(1월~5월 말)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가 보여준 투자 행보입니다. 이를 둔 시장 반응은 "확실히 다르다"입니다. 무슨 이유일까요.네이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네이버 계열사는 총 47곳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아이앤에스·네이버웹툰·네이버파이낸셜 등 규모가 커진 계열사도 있는데요. 이들이 공시한 내역 중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네이버웹툰을 예로 들어볼까요. 2021년 이후 네이버웹툰 지분 투자 내역은 5건 뿐입니다. 네이버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지분 투자보다 '자체 성장 모델'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성장 방식은 기존 네이버 계열사들과 사뭇 다릅니다. 올해만 14건의 지분 투자를 했고, 지난해까지 더하면 18건으로 늘어납니다. '지분 투자'로 사업을 넓히는 카카오 방식과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는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를 정리해나가겠다"고 표현할 만큼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죠. 궁금증이 생깁니다. 네이버제트는 어떤 곳에, 왜 투자 했을까요. 또 사업 확장 모델로 자체 성장이 아닌 '지분 투자'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어디에 투자했나먼저 어떤 업체에 투자했는지 보겠습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국내 업체 9곳, 해외 업체 4곳, 해외 법인 1곳에 지분 투자했습니다. 지분 투자 내역을 공시할 때는 '취득 목적'을 밝히는데요. 해외 법인(네이버제트 리미티드 홍콩) 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한 업체들의 업종을 살펴봤습니다. △정보통신업 5곳 △정보서비스업 2곳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개발 3곳 △메타버스 커뮤니티 개발 1곳 △메타버스 AI솔루션·모델링 서비스 개발 1곳 △음원콘텐츠 개발 1곳입니다. 정보통신업과 정보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업체들의 사업 내용을 보면 모두 '메타버스'와 관련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분 투자했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제트가 설립 초기부터 지분 투자에 집중했던 건 아닙니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5월 1일 최대주주 스노우 '제페토앱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기· 물적분할은 기업분할(기업 사업 중 일부를 떼어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절차) 방식 중 하나입니다. 회사 재산만 분할해 새로 만드는 회사(네이버제트) 주식을 기존 회사(스노우)가 모두 갖는 방식입니다. 다만 스노우는 분할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활용해 하이브·와이지플러스 등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지분율은 67.4%로 낮아졌습니다.지분 투자 본격화 배경은네이버제트 설립 시기인 2020년 네이버 제페토 기사를 검색해볼까요. "2억명이 열광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2018년 출시했으니 성장 속도가 엄청났네요. 또 "사용자 급증에 수익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도 보입니다.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네요. 그런데 당시 재무제표를 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당연히 ①서비스 초기라는 점(2018년 출시) ②미래를 바라본 플랫폼이라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데요.2020년(5월1일~12월31일) 네이버제트 매출은 86억원, 영업손실은 188억원으로 나타납니다. 영업손실 규모가 매출보다 2배 이상 컸네요.
영업활동 현금흐름 추이. (자료=네이버제트)이보다 뼈아픈 건 영업활동 현금흐름인데요. 103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어떻게든 순유입 현금을 늘리기 위해 '매입채무(구매 외상)' 규모를 확대했음에도 1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순유출된 겁니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매입채무 확대로 42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누렸습니다.
매입채무로 유입된 현금. (자료=네이버제트)제페토 수익 모델은 ①앱 내 기업 광고 ②앱 내 아이템 판매 2가지인데요.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앱 내 아이템 판매가 늘어야 하겠죠. 광고는 부가적인 수익 모델이고요. 그런데 2020년 제페토는 이용자가 2억명에 달했음에도 '아이템 판매'는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재무제표 내 '선수금'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네이버제트 '선수금'은 전액 고객이 충전한 '코인 잔액'입니다. 2020년 제페토 이용자는 2억명, 선수금은 13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자체 성장 모델로 이용자 증가는 이뤄냈지만, 수익성을 잡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이를 고려하면 성장 전략을 '지분 투자'로 전환한 이유는 뚜렷합니다. 제페토 안에서 아이템 구매를 이끌어 낼 콘텐츠,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성장 전략 전환 이후 성과도 냈습니다. 2021년 제페토 이용자는 약 3억명입니다. 1년 새 1억명 늘어난 수준이네요. 선수금 규모는 32억원, 선수수익도 21억원에 달합니다. 이용자 증가율 대비 선수금 규모가 상당히 빠르게 커졌습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작년보다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죠. 네이버제트와 제페토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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