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보험사 ‘수에즈 운하’ 리스크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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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7 작성일21-04-05 22:04 조회8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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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막혔던 수에즈 운하가 일주일만에 재가동됐다. 이에 따라 운항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항로에서 발생하는 해상 운송 관련 피해 보상은 통상적으로 선주가 가입한 손보사와 재보험을 인수한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맡고 있어 글로벌 보험업계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 관리청(SCA)은 지난달 30일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수로에서 좌초됐던 에버기븐호가 29일 부양에 성공해 이날 밤부터 수로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길이 400미터, 폭 59미터, 22만톤 규모의 대만 해운사 소속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SCA에 따르면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1주일 동안 운하가 막히는 바람에 420여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수에즈 운하의 운항 중지로 손실을 입은 선박과 화물의 총액을 890억 달러로 추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보험 보상 대상으로, 이에 따라 글로벌 보험업계는 이번 에버기븐호의 좌초와 관련된 피해 보상에 수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억 달러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항로를 오가는 화물선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주와 보험사가 책임을 떠맡는다. 에버기븐호는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임대해 관리하고 있지만 선주는 일본의 쇼에이 기센이고, 쇼에이 기센은 에버기븐호에 대해 일본의 대형 손보기업 MS&AD 보험그룹을 통해 보험가액 1억~1억4000만 달러의 선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CA는 “수에즈 운하를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1일 평균 1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이 문제로 조만간 선주와 선주가 가입한 보험사와 보상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보험업계는 지난달 30일 시점에서 에버기븐호의 손상과 화물피해, 부양 비용 등 직접적인 피해보상에만 최소 2400만 달러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항 중지로 인한 SCA의 통행료 수입 감소, 인근 바다에서 정박하며 운항 재재를 기다린 다른 선박의 운항 지연에 따른 피해 등 제3자 피해보상을 포함하면 보험사의 부담은 수십에서 수백배로 늘어나게 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버기븐호처럼 초대형 선박일 경우 선체보상만도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보험사는 재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해상 사고를 보면 최종적인 책임은 재보험사들이 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글로벌 보험업계는 이번 에버기븐호 좌초 사건도 결국 에버기븐호의 주보험사인 일본 MS&AD 보험그룹과 재보험을 인수한 글로벌 재보험사가 대부분 떠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 운항 중단으로 화물 운송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선박들이 선주와 선주가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항로에서 발생하는 해상 사고는 내용이 복잡하고 수많은 보험사가 얽혀있어 장기 소송전으로 이어져 보험보상이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어기븐호의 선주인 쇼에이 기센과 보험사인 MS&AD 보험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배상 청구 요청 등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피해 보상에 적지 않은 보험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기업휴지보험(business interruption insurance) 청구 소송 등이 잇따르고 있어 올해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손실을 피할 수 없고, 여기에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자연재해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어 2021년은 재보험업계에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 관리청(SCA)은 지난달 30일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수로에서 좌초됐던 에버기븐호가 29일 부양에 성공해 이날 밤부터 수로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길이 400미터, 폭 59미터, 22만톤 규모의 대만 해운사 소속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SCA에 따르면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1주일 동안 운하가 막히는 바람에 420여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수에즈 운하의 운항 중지로 손실을 입은 선박과 화물의 총액을 890억 달러로 추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보험 보상 대상으로, 이에 따라 글로벌 보험업계는 이번 에버기븐호의 좌초와 관련된 피해 보상에 수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억 달러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항로를 오가는 화물선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주와 보험사가 책임을 떠맡는다. 에버기븐호는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임대해 관리하고 있지만 선주는 일본의 쇼에이 기센이고, 쇼에이 기센은 에버기븐호에 대해 일본의 대형 손보기업 MS&AD 보험그룹을 통해 보험가액 1억~1억4000만 달러의 선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CA는 “수에즈 운하를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1일 평균 1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이 문제로 조만간 선주와 선주가 가입한 보험사와 보상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보험업계는 지난달 30일 시점에서 에버기븐호의 손상과 화물피해, 부양 비용 등 직접적인 피해보상에만 최소 2400만 달러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항 중지로 인한 SCA의 통행료 수입 감소, 인근 바다에서 정박하며 운항 재재를 기다린 다른 선박의 운항 지연에 따른 피해 등 제3자 피해보상을 포함하면 보험사의 부담은 수십에서 수백배로 늘어나게 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버기븐호처럼 초대형 선박일 경우 선체보상만도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보험사는 재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해상 사고를 보면 최종적인 책임은 재보험사들이 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글로벌 보험업계는 이번 에버기븐호 좌초 사건도 결국 에버기븐호의 주보험사인 일본 MS&AD 보험그룹과 재보험을 인수한 글로벌 재보험사가 대부분 떠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 운항 중단으로 화물 운송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선박들이 선주와 선주가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항로에서 발생하는 해상 사고는 내용이 복잡하고 수많은 보험사가 얽혀있어 장기 소송전으로 이어져 보험보상이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어기븐호의 선주인 쇼에이 기센과 보험사인 MS&AD 보험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배상 청구 요청 등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피해 보상에 적지 않은 보험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기업휴지보험(business interruption insurance) 청구 소송 등이 잇따르고 있어 올해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손실을 피할 수 없고, 여기에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자연재해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어 2021년은 재보험업계에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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