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기간 격차↓… 생보 1.54일·손보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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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8 작성일21-04-05 22:51 조회8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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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 줄고 손보 증가… 지급 지연 평균 일수는 손보가 생보 두배 육박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는 느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 생보 1.54일, 손보 1.00일
4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생보사 24곳의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은 1.54일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기 2.07일이나 걸렸던 것과 비교해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을 0.53일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 15곳의 장기보험금 지급 기간은 1.00일로, 하루를 넘기지 않고 보험금이 지급됐다.
다만 손보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느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 1.00일은, 전년도 동기의 0.97일보다 0.03일 늘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1년 사이 보험금 지급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이 증가를 기록한 것은 해당 공시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6년 하반기 1.05일이었던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17년 1.22일, 18년 1.20일, 19년 0.97일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또 생보사들은 해당 공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 변동이 발생했다. 생보사의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2016년 1.47일, 2017년 1.90일, 2018년 1.81일, 2019년 2.07일 등 매년 0.2일에서 0.4일가량의 증감이 발생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금의 평균 지급 기간이 0.53일 줄어들며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특히 감소를 기록한 만큼 1년 사이 보험금 지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과 달리 지급 지연 평균 일수에서는 업권별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손보사의 지급 지연 평균 일수가 13.06일을 기록하며 6.65일에 불과한 생보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다만 두 업권 모두 보험금 지급 지연 평균 일수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생보사의 보험금 지급 지연 평균 일수는 전년도 동기(6.85일)보다 0.2일, 손보사는 전년 동기(14.85일) 대비 1.79일 줄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 지난해의 경우 금소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던 만큼 소비자 보호 기조가 특히 극명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체계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처럼 시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생보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가 빨리진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사들의 경우 보험금 지급 평균 기간이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하루면 지급이 된다고 볼 수 있어 크게 신경 쓸 정도의 수치는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
◇보험금 지급 특히 빠른 생·손보사는 어디?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을 가장 신속하게 지급한 생보사는 평균 0.51일을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나타났다. 이어 1일 이내에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는 생보사로는 하나생명 0.85일, 라이나생명 0.89일, 푸르덴셜 0.94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계 평균인 1.54일보다 빠르게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는 업체로는 메트라이프 1일, 처브라이프 1.01일, 미래에셋생명 1.12일, 오렌자라이프 1.23일, 교보생명 1.49일이다.
이중 교보생명은 '빅3' 생보사 중 유일하게 업계 평균 이내의 보험금 지급 속도를 기록한 업체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은 각각 1.76일과 2.11일로 업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별히 보험금 지급 기간이 오래 걸리는 보험사인 셈이다.
손보사 중 보험급 지급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곳은 평균 0.6일의 BNP파리바카디프손보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업계 평균인 1.00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 0.62일, 농협손보 0.67일, AIG손보 0.76일, AXA손보 0.79일, 현대해상 0.94일, KB손보 0.95일이다.
한편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이 특히 느린 생보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9.71일, KDB생명 3.03일, AIA생명 2.65일 순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에이스보험 2.02일, 한화손보 1.15일, 메리츠화재 1.18일이 보험금 지급 기간이 유난히 긴 3개 업체에 해당됐다.
신영욱 기자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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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는 느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 생보 1.54일, 손보 1.00일
4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생보사 24곳의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은 1.54일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기 2.07일이나 걸렸던 것과 비교해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을 0.53일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 15곳의 장기보험금 지급 기간은 1.00일로, 하루를 넘기지 않고 보험금이 지급됐다.
다만 손보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느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 1.00일은, 전년도 동기의 0.97일보다 0.03일 늘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1년 사이 보험금 지급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이 증가를 기록한 것은 해당 공시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6년 하반기 1.05일이었던 손보사의 장기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17년 1.22일, 18년 1.20일, 19년 0.97일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또 생보사들은 해당 공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 변동이 발생했다. 생보사의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2016년 1.47일, 2017년 1.90일, 2018년 1.81일, 2019년 2.07일 등 매년 0.2일에서 0.4일가량의 증감이 발생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금의 평균 지급 기간이 0.53일 줄어들며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특히 감소를 기록한 만큼 1년 사이 보험금 지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과 달리 지급 지연 평균 일수에서는 업권별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손보사의 지급 지연 평균 일수가 13.06일을 기록하며 6.65일에 불과한 생보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다만 두 업권 모두 보험금 지급 지연 평균 일수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생보사의 보험금 지급 지연 평균 일수는 전년도 동기(6.85일)보다 0.2일, 손보사는 전년 동기(14.85일) 대비 1.79일 줄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 지난해의 경우 금소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던 만큼 소비자 보호 기조가 특히 극명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체계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처럼 시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생보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가 빨리진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사들의 경우 보험금 지급 평균 기간이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하루면 지급이 된다고 볼 수 있어 크게 신경 쓸 정도의 수치는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
◇보험금 지급 특히 빠른 생·손보사는 어디?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을 가장 신속하게 지급한 생보사는 평균 0.51일을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나타났다. 이어 1일 이내에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는 생보사로는 하나생명 0.85일, 라이나생명 0.89일, 푸르덴셜 0.94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계 평균인 1.54일보다 빠르게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는 업체로는 메트라이프 1일, 처브라이프 1.01일, 미래에셋생명 1.12일, 오렌자라이프 1.23일, 교보생명 1.49일이다.
이중 교보생명은 '빅3' 생보사 중 유일하게 업계 평균 이내의 보험금 지급 속도를 기록한 업체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은 각각 1.76일과 2.11일로 업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별히 보험금 지급 기간이 오래 걸리는 보험사인 셈이다.
손보사 중 보험급 지급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곳은 평균 0.6일의 BNP파리바카디프손보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업계 평균인 1.00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 0.62일, 농협손보 0.67일, AIG손보 0.76일, AXA손보 0.79일, 현대해상 0.94일, KB손보 0.95일이다.
한편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이 특히 느린 생보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9.71일, KDB생명 3.03일, AIA생명 2.65일 순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에이스보험 2.02일, 한화손보 1.15일, 메리츠화재 1.18일이 보험금 지급 기간이 유난히 긴 3개 업체에 해당됐다.
신영욱 기자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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