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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삼성화재 '노노갈등'… 제3 노조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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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8 작성일21-03-30 11:58 조회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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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일반노동조합에 삼성화재 지회 설립… 금속노조 삼성화재에 교섭요구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삼성화재 내부의 노동조합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미 기존 노조와 평사원협의회(이하 평협) 노조 2개의 노조가 존재하던 상황에 제3 노조가 등장한 것. 해당 노조에서는 교섭 요구서를 송달했으며 사측은 교섭 요구 사실을 내부 게시판에 공고했다.
◇제3 노조 삼성화재 지회 등장… 사측에 교섭 요청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3번째 노조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금속일반노동조합 산하에 삼성화재 지회가 설립된 것. 지회 노조는 기존 노조에 속해있던 인원 10여명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해당 지회 노조의 설립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던 일”이라며 “강성이던 분들이 나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금속일반노동조합은 삼성화재 측에 교섭 요구서를 송달했다. 이후 사측은 요구서 송달일 등이 포함된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사측이 창구단일화를 위해 설정한 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다.
교섭 요구에 나설 수 있는 ‘데드라인’은 평협 노조를 다급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신고필증이 여전히 나오지 않은 탓이다. 기한 내에 필증을 교부받지 못할 경우 사측과의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
지난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던 평협 노조는 25일 보완 요청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노동청이 요청한 부분에 대한 보완 내용을 제출했으나 여전히 필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당일에는 담당 감독관의 변경되더니 필증을 내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협 노조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 바뀐 감독관이 자문노무사에게 평협 회장은 근로자가 아니다라며 보완을 요청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전화 연락을 했다”며 “29일 오전 근로자가 맞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동청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위원장의 경우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차 등 회사 제도를 활용하지 않지만, 평협 회장은 이를 모두 적용받아 왔다”며 “현재의 경우 현장 현장 발령까지 난 완전한 근로자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평협 노조의 필증 수령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번 교섭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향후 2년간 교섭에 참가할 수 없어서다. 평협 노조는 설립 신고 후 별도의 가입 동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500여명의 노조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노조가 사측과 협상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평협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게서는 기한내에 필증을 받아오지 않으면 교섭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협은 어용단체”vs“어용 말도 안돼. 직원 정서 따른 결정”
평협 노조와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기존 노조 측은 오는 29일 삼성화재 규탄 기자회견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본사 앞에서 이뤄지는 해당 기자회견에는 삼성화재 노조를 필두로 한국노총 산하 9개 삼성그룹 노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기존 노조에서는 평협 노조를 두고 ‘어용단체’라며 진짜 노조 탄압을 위한 도구라 주장하고 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심상정 의원이 확보한 S그룹 노조파괴전략 문건이나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S그룹 파괴전략 문건 등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노조 설립을 막지 못한다면 친사협의회를 노조로 전환시켜라’라는 내용이 있다”며 “지금 그걸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화재의 경우 제일 실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인 만큼 일종의 파일럿테스트 개념으로 본다”며 “결국 삼성그룹 전체가 개입되어 문제인 만큼, 29일 기자회견 자리에는 삼성그룹 노조 위원장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협 노조 측은 상위단체를 두지 않는 것은 직원들의 정서를 따라 우리만을 위한 노조로 가자는 목적일 뿐 ‘어용 주장’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는 입장이다.
홍광흠 평사원협의회 회장은 “기존 노조가 가장 많이 했던 공격 중 하나가 우리쪽에서 교섭권을 뺏기 위해 과반노조 설립을 꿰한다는 주장이지만 우리는 그럴 생각이 전혀없다”며 “이미 회사 게시판을 통해서도 평협노조는 타 노조의 교섭권을 뺏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사원협의회의 한계가 너무 명확해 회사와의 관계에서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노조설립에 나선 것으로 기존 노조가 주장하는 탄압이나 방해는커녕 그쪽 노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지회 설립 등 현재 벌어지는 상황은 오히려 회사가 노조 설립을 방해하며 탄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전했다.
신영욱 기자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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