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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수익성·성장성 내리막길…규제 혁신 목소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미래와 대응 관련 토론회…"가격·상품 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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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8 작성일21-03-11 17:45 조회9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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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만약 여러분에게 지금 1억원이 있다면 소공동 지하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 보험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 코로나19가 끝나면 소공동 지하상가는 다시 붐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반면 보험산업은 과연 그 정도의 복원력이 있을 것인가. 현재 상태로는 조금 의구심이 든다는 문제 인식이 오늘의 출발점이다.”

5일 오후 2시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 세미나에 참여한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보험산업 지속 가능한가?’라는 주제발표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의 위기 극복을 넘어 이후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보험산업의 미래에 대해 보험업계, 학계, 금융당국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규제·경쟁력 '혁신' 절실

먼저 기조연설를 맡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보험산업은 혁신성 보다 안정성에 익숙한 산업이었으나 이제는 변화가 불가피한 시기이다”라며 “저금리·과다유동성 시대, 비대면 문화,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상시화, 빅테크 진입 및 인슈어테크 확장으로 인한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전 위원장은 “이에 대응하여 보험회사는 상품·채널·자본의 구조개혁과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경영 혁신을 유인하고 디지털 지원과 더불어 보험인프라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수 교수 역시 보험산업의 수익성·성장성 지표가 모두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통해 정부와 감독당국이 제도를 마련하고, 기업이 시장을 개척해야만 향후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위기 돌파 수단으로 ▲인가제도 검토 ▲진입·퇴출 혁신 ▲가격·상품 통제 ▲신자본 규제 ▲소비자 신뢰 ▲신상품 도입 ▲해외시장 도전 ▲디지털소비자와 소통 등 기업 효율성과 정부 규제 관련 8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방식에서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하고, 비의료건강서비스, 디지털 관련 빅데이터, AI 등 IT 업무를 포함하도록 인가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보험산업 시장의 진입과 퇴출을 원활하게 하고, 특히 사업조정에 필요한 계약이전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정부의 가격 통제는 엄격한 원칙하에 시행하고, 상품개발에 대한 통제는 최대한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기를 기회로”

보험업계 내에서도 여러 반성과 고민의 목소리가 나왔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는 “모든 산업의 유통 과정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보험설계사 위주인 보험산업은 유통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앞으로 금융시장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게 될 MZ세대가 비싼 유통 비용과 현재의 대면 채널을 과연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보호라는 명목 하에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보험상품 판매 과정을 전향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설명의무가 너무 많다보니 정작 고객들에게 중요한 핵심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현재 복잡한 보험상품 판매 과정은 냉정하게 말해 보험사들이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방어막을 치는 차원의 요식 행위를 소비자보호로 착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탈영역화가 가속화되면서 IT회사들이 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에 영업망이 없더라도 외국보험사들이 국내에 진입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며 “사고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보험사들의 경영계획은 단기적이고 과거 트렌드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앞으로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혁신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창욱 금융감독원 국장은 보험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점을 당부했다.

이 국장은 “보험산업 대위기를 둘러싼 저성장·저금리·고령화 등 환경적 요인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반복적으로 나온 이야기”라며 “유럽·미국·일본 등 보험 선진국의 글로벌 보험사들이 여전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절대적으로 보험산업에 위험 요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갈 전략과 목표를 세우는 접근 방향이 맞을 것 보인다”라며 “보험산업 내 상품 등 정보 투명성 제고 및 비대칭성 감소, 업무적 효율성 제고, 신사업 기회 확대, 보험산업 진입장벽 완화 등 크게 4가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보험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사진=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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