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제판분리’ 앞두고 엇갈린 행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7 작성일21-02-02 21:14 조회82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올해 국내 보험시장의 화두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제판분리’이다. 이를 놓고 생보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빅3가 서로 다른 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오는 4월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전속설계사 2만여명과 임직원 1400여명 규모의 초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자본금만도 6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한화생명 노동조합은 자회사 이동인력을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하는 등 제판분리를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 노사는 자회사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한화생명과 달리 아직까지 제판분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당분간 기존 전속설계사 조직과 자사형 GA를 그대로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FC영업본부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통합했다. 설계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속설계사의 비대면 영업지원을 위해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삼성생명의 자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현재 위상도 제판분리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2015년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직도 출범 당시 10개 지점, 소속 설계사 500명에서 2020년 상반기에는 42개 지점, 1733명으로 늘었다. 이렇다 보니 삼성생명은 한화생명과 달리 제판분리를 서둘러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교보생명은 보수적인 판매채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보험사의 대표적인 대면채널인 재무설계사(FP)를 위한 ‘퍼스널 브랜드’ 구축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FP 브랜드화는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감성적 터치를 수행하는 전속설계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교보생명은 이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온라인 채널 전략에서도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 국내 첫 온라인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출범 이후 교보라이플래닛은 해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는 설계사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기도 쉽지 않아 제판분리를 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해 검토작업을 하는 등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보 빅3 가운데 한화생명이 판매조직 분리에 적극적이지만 노조의 반발과 내부적으로는 세대간의 인식 차이까지 겹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오는 4월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전속설계사 2만여명과 임직원 1400여명 규모의 초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자본금만도 6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한화생명 노동조합은 자회사 이동인력을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하는 등 제판분리를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 노사는 자회사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한화생명과 달리 아직까지 제판분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당분간 기존 전속설계사 조직과 자사형 GA를 그대로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FC영업본부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통합했다. 설계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속설계사의 비대면 영업지원을 위해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삼성생명의 자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현재 위상도 제판분리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2015년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직도 출범 당시 10개 지점, 소속 설계사 500명에서 2020년 상반기에는 42개 지점, 1733명으로 늘었다. 이렇다 보니 삼성생명은 한화생명과 달리 제판분리를 서둘러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교보생명은 보수적인 판매채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보험사의 대표적인 대면채널인 재무설계사(FP)를 위한 ‘퍼스널 브랜드’ 구축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FP 브랜드화는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감성적 터치를 수행하는 전속설계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교보생명은 이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온라인 채널 전략에서도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 국내 첫 온라인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출범 이후 교보라이플래닛은 해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는 설계사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기도 쉽지 않아 제판분리를 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해 검토작업을 하는 등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보 빅3 가운데 한화생명이 판매조직 분리에 적극적이지만 노조의 반발과 내부적으로는 세대간의 인식 차이까지 겹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